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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날의 길이는 부츠의 크기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결국 발 사이즈가 커지면 블레이드의 길이 또한 길어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발 사이즈 말고도 체중과 키 또한 고려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규격은 있지만 개인적인 차이에 맞추어 조금씩 조정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발크기에 따른 쇼트트랙 스케이트 날 길이
날 길이 조견표는 제조업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쇼트트랙 월드컵 서킷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블레이드 회사인 메이플(maple) 블레이드 기준으로 한 스케이트 날 길이 조견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레이드 값이 비싸서 국내 오프라인 판매처가 아닌 해외에서 직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알아보지 않고 구매할 본인 사이즈에 맞지 않는 것을 구매하기 쉽습니다. 조금 아껴 보려다 돈이 이중으로 들게 되니 꼭 자세히 알아보고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스피드를 더 내기 위해 블레이드 길이를 조금 더 긴 것으로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마운트 간격을 알아보지 않고 구매하면 부츠와 맞지 않아 블레이드를 체결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내 몸에 맞지 않게 너무 긴 블레이드를 끼었을 경우, 오버 크로스 할 때 날끼리 부딪혀 넘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짧은 블레이드를 체결하였을 경우 얼음을 미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조 업체에서 제공하는 기준에 맞추어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츠 사이즈가 날길이 결정에 영향을 많이 주지만 체중과 신장 또한 날 길이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인 학생과 40세인 엄마의 발 사이즈가 230mm로 동일하다고 했을 때, 블레이드의 길이는 다르게 선택해야 합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고 키가 작은 초3 아이는 15.5인치가 적당하고 아들보다 체중과 신장이 큰 엄마는 16인치를 선택해야 합니다. 엄마가 15.5인치 날을 사용할 경우 본인의 체중을 실어 밀 수 있는 힘이 적어지므로 빠른 속도를 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중형차에 경차 타이어를 체결한 것과 같이 말이죠. 크로스 오버 기술이 어렵고 미숙한 초급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실력이 향상될수록 이 차이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체중과 신장 발 사이즈를 모두 고려하여 본인에게 딱 맞는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블레이드에 끼우는 가드독과 보관 날집 꼭 체크하세요!
스케이트 날의 길이가 변경되면 함께 교체해 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날을 보호해주는 가드독(guard dog)과 보관 날집입니다. 가드독은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고, 용수철을 달아 스케이트 날에 끼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처음 구매 시 사용하는 사람의 블레이드 길이에 맞추어 플라스틱을 재단하여 조립하여 사용합니다. 발이 커져서 스케이트도 사이즈를 키운 경우라면 블레이드 길이도 늘렸을 가능성이 큰데, 기존의 가드독을 사용할 경우 용수철이 잡아당기는 힘이 커져서 사용하다보면 용수철이 부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용수철이 잡아당기는 힘이 커서 가드독을 끼우고 빼기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또한 보관 날집도 스케이트를 보관 시 날이 녹슬지 않도록 습기가 차는 걸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에 딱 맞추어 구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의 길이가 늘어날 경우 이전에 사용했던 보관 날집이 작아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키가 커진 아이에게 1년 전 입던 바지를 입히는 것과 같은 것이죠.
블레이드도 비싼데 악세사리도 함께 바꾸어 줘야 하니 부모로써 마음이 무거워 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구매를 안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정확히 알아보고 자세히 알아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장비 구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