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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에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문헌이 없고, 연구결과에 따라 추정 연대가 달라지기는 하나 대체로 기원전 5천여 년 전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초기의 스케이트는 사슴, 소, 순록 같은 동물의 다리뼈나 갈비뼈 등으로 날을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이후에는 목재로 대체되어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1592년 스코틀랜드에서 최초로 스케이트 날 소재로 철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865년에는 캐나다의 존 포브스(jone Forbes)가 강철로 스케이트 날을 만들었는데 이때부터 강철이 스케이트 날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 440C가 스케이트에 쓰이는 이유
대표적으로 스케이트 날 제조에 사용되는 철은 스테인리스스틸 420C와 440C 등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스틸 440C는 11%의 크롬이 들어간 강철을 이야기합니다. 440A 및 440B와 동일 하지만 탄소 함량이 약간 더 높습니다.(A:0.75% B:0.9% C:1.2%) 탄소 함량이 높을수록 블레이드의 경도(HRC56~58)가 높아지지만 내식성(녹방지력)은 약간 감소합니다. 동일한 등급의 표준 강이지만 사실은 440C가 A 및 B보다 실용적입니다. 440 스테인리스 스틸은 칼날에 탁월한 선택이며 나이프, 포크 등의 제조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철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440의 날카로움과 기계 가공성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이상적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스케이트 날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철소재 날은 외부 충격이나 마찰에도 쉽게 변형되거나 닳지 않으며 높은 강도 덕에 선수들이 날의 끝으로만 서 있어도 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습니다. 또한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밀면서 발생하는 마찰열이 얼음 위에 수막을 만들어, 열이 날로 흡수되지 않고 수막에 오래 남아 좀 더 부드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캠핑 아웃도어 회칼의 재료
440 계열은 칼날에 아웃도어용 나이프 재료로는 고급 소재입니다. 충분한 내구성을 갖고 있고 날이 쉽게 무뎌지지 않으면서 날을 쉽게 세울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아웃도어용으로 많이 사용 됩니다. 또한 무쇠칼 보다 절삭력은 좋고, 녹에 강하기 때문에 헌팅칼, 창칼, 생존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절삭력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회 칼의 소재 또한 스테인리스스틸 440C로 만들어진 것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칼 선택에 까다로운 요리사들도 많이 선호 하는 소재로 꽤나 비싼 값에 판매 됩니다.
초밥집에 가면 눈앞에서 얇게 회를 떠서 주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는데, 그 칼 또한 스케이트날과 같은 소재였다니 스케이트날로 당근을 썰어 보고 싶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스테인리스 440은 칼과 스케이트에도 쓰이지만, 믹서기,철재선반 및 베어링 같은 각종 부속품을 만드는 데도 활용됩니다. 이렇듯 우리 생활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자료출처-디지털타임스(도움말=한국과학창의재단), 포스코에세이(스틸 앤 메탈뉴스-생활 속의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