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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스케이트 날 연마는 빙판에서의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연마시기를 맞추지 않으면 블레이드의 가장자리가 무뎌져 속도가 느려지거나 미끄러져 넘어질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날을 갈아야 할 시기와 올바른 방법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쇼트트랙 스케이트 날을 갈아야 하는 시기
피겨와 하키 그리고 쇼트트랙 스케이트 모두 연마하는 시기는 제각각입니다. 또한 사람마다 타는 시간이 다르므로 연마하는 시기는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스케이트 날에 몇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연마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성능이 저하되는 걸 느끼는 때입니다. 속도가 느려지거나 스케이팅할 때 날 에지가 잡히는 느낌이 안 나고 미끄러지는 느낌이 난다면 스케이트 날이 무뎌졌다는 신호 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넘어져서 다른 사람의 날과 부딪혔다면 손으로 스케이트날에 흠집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스케이트날에 흠집이 생겼거나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게 되면 연마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대부분 스케이트를 타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라면 10시간 주기로 정기적인 연마를 해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주 2회 1시간 강습이라면 5주가 되었을 때 10시간이 되므로 월 1회 연마를 해주어도 충분합니다.
쇼트트랙 스케이트 날을 연마하는 방법
스케이트를 연마하기 위해서는 날틀과 지그, 숫돌, 연마오일, 휴지와 마커등이 필요합니다. 스케이트를 뒤집어 블레이드를 날틀에 고정시킵니다. 초보자라면 연마가 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연마되는 면에 마커를 칠하여 확인하면 더욱 좋습니다. 날에 마커를 칠하고 숫돌에 연마오일을 뿌린 뒤 약 10도~20도의 각도로 비스듬히 잡고 칼날을 가볍게 누르면서 움직여 줍니다. 이때 숫돌은 알파벳 Z자를 그리며 일정한 힘을 주어 왕복해 줍니다. 약 10회~30회 정도 반복해 주면 블레이드 날이 눕게 되는데 마커가 어느 정도 지워졌는지 확인한 후 휴지로 오염물과 오일을 닦아내줍니다. 손톱으로 블레이드 날이 잘 누웠는지 확인한 후 옆 날 숫돌에 오일을 묻혀 옆날 세우기를 해줍니다. 옆 날이 잘 세워졌는지 다시 손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다시 숫돌로 블레이드를 연마해 주고 다시 옆날 세우기를 해줍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연마를 하게 됩니다. 초보자는 스케이트 날을 연마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연마하지 못하면 스케이트날이 망가지게 되어 값비싼 비용을 주고 고쳐야 하거나 새롭게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험이 없거나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코치님이나 연마실에 맡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쇼트트랙 스케이트 날을 올바르게 연마하는 것은 빙판 위에서 최고의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연마가 필요함을 나타내는 징후를 바로 인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연마를 하면 스케이트 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얼음 위에 올라가기 전까지 가드독으로 스케이트날을 감싸 주어 날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 스케이팅이 끝나면 물기를 꼼꼼히 닦고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하여 녹슬어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쇼트트랙 블레이드의 경우 30만 원에서 100만 원이 넘는 값비싼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마를 자주 할 경우 블레이드도 많이 깎기 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빨리 닳아 없어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올바른 방법으로 연마가 되지 않고 날이 상하게 되면 그만큼 더 깎아 내야 하기 때문에 날의 수명은 더욱 짧아집니다. 블레이드의 1mm가 깎이면 약 10만 원 정도의 돈이 나가게 되는 거라고 계산하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과 적절한 연마시기를 고려해야 합니다.